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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의 첫 전기차 2023년형 리릭(Lyriq)의 양산형 모델이 베일을 벗었다. 작년 선보였던 콘셉트카 외관에서 변경된 부분을 거의 찾아볼 수 없는 고급스럽고 미래지향적인 자태를 드러내며 전 세계 럭셔리 전기차 경쟁에 뛰어들었다.
GM의 얼티엄(Ultium)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리릭은 100kWh 리튬 이온 배터리 팩과 리어 마운티드 일렉트릭 모터를 장착하여 최대출력 340마력과 최대토크 440NM 힘을 보여준다. 최대 속력과 제로백 정보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주행거리와 충전 속도도 좋은 편이다. 캐딜락 자체 테스트 결과 완충 시 약 300마일(483km) 이상을 주행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롱레인지 모델이 출시되면 600km 이상의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190㎾급 DC 고속충전을 통해 10분에 76마일(122㎞), 30분에 195마일(314km)까지 주행 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시간당 약 52마일(84㎞)까지 충전이 가능한 19.2㎾ 혹은 31마일(50km)까지 충전 가능한 11.5kW 충전 모듈을 제공하여 가정에서도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기존 캐딜락의 딱딱하고 경직된 이미지에서 벗어나 유려하고 트렌디한 디자인을 구현하였다. 쿠페형 SUV 디자인을 통해 전체적으로 우직하면서도 낮고 날렵한 인상을 준다. 전면부에 적용된 블랙 크리스탈 그릴은 하단부 중앙에서 양쪽으로 퍼져 그릴 상단 양쪽까지 이어지는 조명이 연출되었고, 이와 연결된 슬림한 수직 LED 헤드라이트에도 다양한 조명 연출이 더해져 내연기관 차의 느낌과 사이버틱한 느낌을 동시에 구현하였다. 양쪽 D필러 뒤쪽에서부터 L자 모양으로 연결된 테일램프도 점등 시 화려한 조명 연출을 보여준다. 레인지로버 벨라에서 선보였던 자동 전개식 플러시 도어 핸들을 적용해 전체적으로 차세대 차량에 걸맞은 디자인을 완성하였다.
실내도 외관 못지않은 디자인을 보여준다. 벤츠 EQS에도 적용된 33인치 크기의 LED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하여 계기판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를 더욱 직관으로 보여줄 뿐만 아니라 더욱 편안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센터패시아 버튼은 최소화하여 깔끔하게 디자인하였으며, 센터콘솔 및 다이얼식 기어 노브 또한 군더더기 없이 심플하게 제작하였다.
차세대 차량답게 최첨단 기능들도 함께한다. 미국과 캐나다 지역에 한정해 200,000마일(321.869km)까지 손을 떼고 운전할 수 있는 슈퍼 크루즈 반자율주행 시스템이 내장되어 있으며, 스티어링휠에 위치한 감압 패들을 통해 차량의 감속 및 정지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기술 리젠 온 디맨드(Regen on Demand) 시스템, 원 페달 드라이빙 기능이 탑재되었다.
전장 4,996mm, 휠베이스 3,094mm, 전폭 1,977mm, 전고 1,623mm의 크기를 가졌으며, 기타 사양으로는 20인치 스플릿 6스포크 알로이 휠 및 22인치 다이내믹 스플릿 스포크 리버스 림 알로이 휠, 차세대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 AKG 오디오 시스템 및 19개 스피커, 키패스 디지털 액세스 등이 적용된다. 올해 9월부터 북미 지역을 대상으로 사전계약에 돌입하며, 2022년 1분기부터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6만 달러 이하 가격으로 시작할 예정이며, 사양별 정확한 가격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캐딜락의 최근 추세를 더 알고 싶다면, CT4-V 블랙윙, CT5-V 블랙윙에 대한 임볼든 리뷰를 살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