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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만큼은 유럽 스포츠카 부럽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쉐보레 콜벳의 새 모델 Z06이 공개되었다. 현지 시각 10월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피터슨 자동차 박물관(Petersen automotive Museum)에서 열린 온라인 행사를 통해 공개된 미드십 스포츠카 콜벳 Z06은 더욱 우람해진 외관과 향상된 성능으로 아메리칸 머슬카라는 이미지를 더욱 부각하였다.
2015년 첫선을 보인 Z06의 새로운 모델은 5.5L 자연 흡기 V8 엔진과 8단 DCT 변속기를 장착하여 최대출력 670마력과 최대토크 623Nm의 성능을 발휘한다. 공식 레드라인은 8,600rpm으로 설정되어 있으며, 제로백은 2.6초, 최고 속도는 300km/h에 달한다. 새롭게 적용된 더블 오버헤드 캠샤프트(DOHC) V8 엔진은 이전 모델보다 더욱 뛰어난 흡배기 효율과 즉각적인 반응성을 제공한다.
외관은 스팅레이와 비교해 더욱 커진 펜더와 볼륨감 있는 프론트 페시아 그리고 3.6인치 넓어진 전폭으로 근육질 형상을 강조하였다. 프론트 페시아 및 측면 에어벤트 구조 변경으로 디자인적으로 포인트를 주는 한편 전반적인 냉각 성능도 향상되었다.
프론트 스플리터와 리어 스포일러 위치 변경 및 위커빌 스포일러 적용을 통해 다운포스를 증가시켰으며, 시속 299.3km에서 165.6kg의 중량을 더해준다. 탄소섬유 패키지 옵션을 적용할 경우 더 큰 프론트 스플리터, 프론트 코너 카나드, 페데스탈 리어 스포일러, 언더바디 에어로 스트레이크 등이 추가되어 다운포스와 컨트롤 성능을 높인다..
20 x 10인치 프론트 휠에는 미쉐린 275/30ZR20 타이어를 장착하였고, 21 x 13인치 리어 휠에는 미쉐린 345/25ZR21 타이어를 장착하여 비대칭 구조를 이룬다. 전륜과 후륜에 각각 브렘보 370mm와 380mm 디스크 로터, 6p 캘리퍼와 4p 캘리퍼를 적용하였다. 탄소섬유 휠 옵션을 적용할 경우 중량이 18.6kg가량 감소한다.
스팅레이의 서스펜션을 그대로 이어받았으며 튜닝을 거쳐 개선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마그네틱 셀렉티브 라이드 컨트롤 4.0을 통해 서스펜션 유연성을 추가하며, 런치 컨트롤, 액티브 핸들링, 트랙션 컨트롤, 퍼포먼스 트랙션 매니지먼트, 전자식 리미티드 슬립 디퍼렌셜 등이 탑재되어 있다.
차량 내부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옵션으로 탄소섬유 스티어링 휠, 쉬프트 패들, 탄소섬유 인테리어 트림 패키지 레벨2 등을 선택할 수 있으며, 새로운 색상인 아드레날린 레드를 포함한 가죽 패키지 옵션도 제공된다. 브레이크 캘리퍼 색상은 6가지 중 하나를 고를 수 있으며, 3인승 시트, 6개 안전벨트 등의 옵션도 제공된다.
미국 켄터키주 볼링 그린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좌측 운전석 모델과 우측 운전석 모델이 모두 생산될 것이라고 알려졌다. 가격은 추후 공개 예정. 미국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져온 콜벳의 역사를 알아보고 싶다면, 2세대 콜벳 스플릿 윈도 버전을 살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