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 컨티넨탈 GT에 ‘스피드’가 붙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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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Bentley)가 새로운 3세대 컨티넨탈 GT의 라인업에서도 가장 전면에 내세울 간판 모델인 컨티넨탈 GT 스피드를 공개했다. ‘스피드’라는 수식어에서도 볼 수 있듯이, 라인업을 통틀어 가장 퍼포먼스에 치중한 모델이다.

이름이 주는 이미지를 구현하는 것은 동력성능도 있겠지만, 일단 외관에서도 어느 정도 차별화를 뒀다. 물론 기본적인 레이아웃은 기존 컨티넨탈 GT를 그대로 이어받았다. 여기에 프런트 그릴을 검은색으로 칠하고 블랙 하이그로시 라인을 사이드스커트와 리어 범퍼로 싹 둘러 강하고 스포티한 캐릭터를 부여했다. 전면 펜더에는 ‘Speed’를 새긴 배지가 달리고, 22인치 휠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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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리터 W12 가솔린 트윈 터보 엔진은 659마력으로 힘이 소폭 상승했다. 91.83kg.m의 최대토크와 함께 3.6초 만에 정지 상태에서 100km/h에 도달하는 가속 성능을 자랑한다. 여기에 스포츠모드를 넣을 경우 변속기의 체결 속도가 굉장히 빨라진다. 실제로 벤틀리 측에 따르면 기본 컨티넨탈 GT 모델보다 2배나 빠른 변속 속도를 보여준다고 한다.

벤틀리 역사상 최초의 eLSD가 채택된 점도 컨티넨탈 GT 스피드를 돋보이게 하는 점 중 하나다. 전후륜을 모두 조절할 수 있는 4륜 조향 시스템, 그리고 정교한 세팅의 서스펜션으로 접지력을 대폭 개선은 벤틀리 다이나믹 라이드 시스템도 탑재된다. 옵션으로 전륜 10피스톤, 후륜 4피스톤의 카본 세라믹 디스크 브레이크를 선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