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까지 키워 온 클래식의 대명사, 모토구찌 V7 풀체인지

클래식 바이크를 대표하는 브랜드 모토구찌(Moto Guzzi)의 베스트 셀링 모델인 V7 시리즈가 풀체인지 모델로 새롭게 태어난다. 브랜드의 엔트리 모델이면서도 가장 클래식하고 콤팩트한 차체 덕분에 간판모델의 자리까지 차지한 V7의 이번 업데이트 폭은 꽤 크다. 일단 엔진부터 바뀌었으니 그럴 수밖에.

2021년형 모토구찌 V7 시리즈는 배기량을 대폭 늘린 850cc의 가로형 공랭 V형 2기통 엔진이 올라간다. 배기량만 따지면 이미 V7이 아닌 V9 시리즈에 가까워진 셈. 출력도 65마력으로 대폭 상승했는데, 이는 이전 V7 시리즈보다 25%가 늘어난 수치다. 물론 토크도 73Nm로 더욱 늘어났다. 당연히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를 발휘하는 rpm 구간이 상승하여 이들의 가장 큰 힘은 각각 6,800rpm과 5,000rpm에서 발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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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요소는 크게 바뀌지 않았다. 연료 탱크의 굴곡과 라인도 거의 그대로다. 다만 스티치가 입혀진 시트의 질감이 더욱더 고급스럽게 바뀌었으며, 배터리 커버를 비롯한 각종 패널의 디자인에 디테일이 조금씩 추가됐다. 리어 펜더와 머드가드도 살짝 더 짧아져 콤팩트한 멋을 추구했다. 배기 시스템이 바뀐 덕분에 머플러 디자인에도 소폭 변화가 있다.

한편 서스펜션은 Kayaba 쇽이 적용됐다. 더욱 늘어난 트러블과 함께 충격 흡수 능력, 승차감에서 상당 부분 개선이 이뤄졌다. 풋페그도 안정적인 형태로 설계돼 편안한 주행 포지션을 돕는다. 더 커진 리어휠도 포인트다. 다만 신형 V7의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