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어쨌든 위블로(Hublot)는 하이엔드 시계 브랜드로 나름의 자리매김을 마쳤다. 물론 그동안 각종 한정판을 남발하는 경향이 있었기에, 새로운 컬렉션이 나올 때마다 지금도 여전히 의심의 눈초리를 받긴 하지만 말이다. 그래도 위블로 오뜨 조아이에(Haute Joaillerie)는 역시 하이엔드 다운 위용을 보여주는 컬렉션이다.
위블로가 이 라인업에 새로운 하이 주얼리 모델 3종을 추가한 2020 오뜨 조아이에 컬렉션을 출시한다. 이번 컬렉션에 합류하는 모델은 각각 빅뱅 유니코 하이 주얼리, 스피릿 오브 빅뱅 하이주얼리, 클래식 퓨젼 하이 주얼리다. 특히 각 제품에 올라간 다이아몬드 등의 주얼리에서 스톤 세터들의 정교한 기술력과 장인정신을 엿볼 수 있다.
빅뱅 유니코 하이 주얼리는 바게트 컷 스타일로 다듬어낸 334개의 다이아몬드가 상징적인 제품이다. 다이아몬드는 12.5캐럿이며, 베젤에 세팅된 디자인과 42mm 케이스와의 조합이 잘 어울린다. 무브먼트는 HUB1280 칼리버다. 진동식 세컨드 클러치와 조정 가능한 볼 베어링 같은 기술도 새로 적용됐다.
스피릿 오브 빅뱅 하이 주얼리는 13.1캐럿의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를 346개 사용했다. 디자인도 디자인이지만,악어 가죽 스트랩이 또 다른 포인트로 시계를 빛내준다. 무브먼트는 HUB4700으로 상당히 정교하게 제작된 크로노그래프 모델이다. 라인업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클래식 퓨전 하이 주얼리는 총 427개의 20.8캐럿 다이아몬드로 장식되어 있다. 무브먼트는 HUB1710 오토매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