옅게나마 셸비의 흔적이 묻은 1969년식 드 토마소 망구스타 프로토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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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6년 토리노 모터쇼에서 공개된 드 토마소(De Tomaso)의 망구스타(Mangusta)는 페라리(Ferrari)를 잡고자 탄생한 모델이었다. 그렇게 망구스타가 공개된 직후, 드 토마소는 포드(Ford)와 함께 이 차량을 GT40의 후속작으로 준비하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캐롤 셸비도 참여했었지만, 결국 포드는 이 계획을 철회하게 된다.

조르제토 주지아로의 화려한 디자인으로 완성된 망구스타였지만, 그렇게 공중에 붕 뜬 이 차는 겨우 401대만이 팔리며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최근 Mecum 경매에는 이 비운의 모델이 매물로 올라왔는데, 조금 특별한 버전의 망구스타가 올라와 관심을 모은다. 바로 캐롤 셸비를 염두에 두고 최초에 제작된 1969년식 드 토마소 망구스타 셸비 MKV 프로토타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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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한 레드 컬러에 덧입혀진 흰색 레이싱 스트라이프는 셸비를 고려한 요소다. 독특한 리어 스포일러 디자인도 그렇고, 분명 이후 출시된 망구스타와 차별화되는 부분. 망구스타의 독특한 구조인 걸윙 도어로 열리는 엔진룸 구조도 인상적이다. 15인치 마그네슘 휠을 장착했고, 내부에는 검은색 가죽 시트와 함께 에어컨, 파워 윈도우도 적용되어 있다.

한편 파워트레인은 셸비 아메리칸이 제작한 Boss 302 V8 엔진이 탑재되어 있다. 4,950cc의 배기량에 5단 수동변속기가 결합해 뒷바퀴로 구동력을 전달한다. 최고출력은 250마력이며, 최대 265km/h의 속도를 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