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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의 시대에 탄생한 비운의 차량, 스코다 1100 OHC가 부활한다고?
2022-05-19T12:29:31+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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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파된 2대의 차를 이리저리 끼워 맞춰 복원하려는 스코다의 눈물겨운 노력.

비록 우리나라에서 익숙한 브랜드는 아니지만, 체코의 스코다(Skoda)는 무려 120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유서 깊은 자동차 제조사다. 하지만 공산권 국가의 브랜드라는 점이 발목을 잡기도 했는데, 대표적인 것이 바로 냉전 시대에 탄생한 스코다 1100 OHC다. 1957년에 완성된 이 차량은 원래 르망24시 레이스를 목표로 제작됐으나, 결국 시대적/정치적 배경으로 인해 출전이 무산됐다.

당초 르망24시를 목표로 제작된 스코다 1100 OHC는 파이버글래스 차체에 강철 튜브의 격자 프레임으로 강한 내구성이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중량도 대단히 가벼웠는데, 로드스터가 583kg, 쿠페가 555kg의 그야말로 초경량 머신이었다. 이 가벼운 무게 덕에 스코다 1100 OHC는 98마력짜리 1.1리터 4기통 엔진을 달고도 200km/h의 최고속을 어렵지 않게 찍었다.

스코다 1100 OHC는 단지 경량화와 빠른 속도 외에도 밸런스가 굉장히 좋았다. 클러치와 기어박스를 리어 쪽에 배치하여 정확히 50:50의 무게 배분을 맞췄고, 4륜 독립 서스펜션도 안정적인 주행성을 확보했다. 이토록 멋진 포텐셜을 지닌 차가 결국 공산권 국가의 레이스에만 출전했다는 사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최근 스코다는 이 역사적인 차량의 완벽한 복원을 진행 중이다. 기반이 된 차량은 1959년에 알루미늄 바디를 적용해 출시한 단 2대뿐인 쿠페 모델이다. 다만 이 두 차량은 모두 사고로 크게 파손됐지만, 스코다는 남아있는 멀쩡한 부품들을 살려가며 열심히 작업 중에 있다고 한다. 복원작이 언제쯤 공개될지, 아니 그보다 먼저 완벽하게 복원할 수는 있을지도 미지수지만.

1957 스코다 1100 O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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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진 :
    1.1리터 4기통
  • 변속기 :
    5단 수동변속기
  • 최고출력 :
    98마력
  • 최고속도 :
    200km/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