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리티지 한 움큼의 RAF 복각 컬렉션, 해밀턴 카키 에비에이션 파이오니어 메케니컬 크로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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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턴(Hamilton)이 카키 파일럿 워치 컬렉션에 새로운 라인업을 추가했다. 1970년대 RAF 크로노그래프의 유산을 상당부분 되살린 복각 모델, 카키 에비에이션 파이오니어 메케니컬 크로노다. 일단 기계식 크로노그래프가 가진 헤리티지에 추일하면서도 동시에 현대적인 감각을 잃지 않았다는 점에서 분명 많은 팬이 열광할만한 컬렉션인 것은 확실하다.

먼저 무브먼트에서부터 RAF가 가진 오리지널리티의 복각에 충실한 의도를 엿볼 수 있다. 카키 에비에이션 파이오니어 메케니클 크로노에 탑재된 H-51-Si는 이는 ETA/벨쥬 7753을 베이스로 하는 무브먼트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수동 크로노그래프라는 점, 그리고 여기에 실리콘 밸런스 스프링을 추가했으며 파워리저브도 60시간으로 꽤 넉넉하다는 포인트까지 갖춰 헤리티지와 실용성을 모두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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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얼의 디자인 또한 너무 멋을 부리려고 하지 않았다. 광택을 거의 배제한 블랙 컬러의 다이얼은 빈티지한 질감을 아름답게 구현해냈다. 다이얼뿐 아니라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케이스 또한 매트한 마감처리를 보여주며, 스트랩 역시 빈티지한 소가죽 소재로 클래식한 인상을 준다. 그러면서도 방수성능은 100M를 지원해 빈티지 시계보다는 확실히 현대적인 기술력을 과시하기도 한다. 가격은 2,045달러가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