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와 환경을 지키는 할리데이비슨(Harley-Davidson)이라니. 평생 공랭식 빅트윈 엔진만 찍어낼 것 같은 이들에게는 뭔가 어색한 문장 같은 것도 사실. 하지만 이미 첫 전기 모터사이클인 라이브와이어(LiveWire)가 출격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다가, 최근에는 전기 자전거까지 출시할 예정이라는 소식을 발표하면서 팬들에게 참신한 충격을 선사하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은 최근 연례 딜러 미팅에서 공개됐다. 이미 할리데이비슨 공식 홈페이지에도 E-Bicycles라는 카테고리를 새롭게 만들고 이미지를 공개한 상태. 동력은 페달과 함께 전기 동력을 동시에 사용하는 형태이며 PAS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륜과 후륜 브레이크 레버가 핸들 좌우로 위치한 보통 자전거와 달리, 단 하나의 브레이크밖에 없다는 사실도 새로운 점. 이로 미루어볼 때 CBS 같은 연동 브레이크 시스템 또한 탑재될 것으로 추측해볼 수 있다.
아직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당연히 할리데이비슨의 모터사이클 라인업보다는 저렴한 가격대가 형성되지 않을까. 우리 돈으로 3천만 원을 훌쩍 넘어가는 라이브와이어가 부담스럽다면 대신 할리데이비슨 전기자전거로 대리만족을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