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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킥보드인가 자전거인가, 신개념 자전거 하프바이크 3
2022-04-01T16:39:14+09:00
Halfbike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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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고 휴대하기 편리하지만, 운동량은 상상 이상이다.

지난 2015년 킥스타터 펀딩을 통해 세상에 처음 태어난 하프바이크(Halfbike)는 브랜드 네임이자 바이크에 대한 철학 그 자체를 담고 있다. 크기도 반쪽, 메커니즘도 반쪽이 이 자전거는 창립자인 Mihail Klenov와 Martin Angelov의 소소한 의도에서 시작했다. 이들은 엄청난 사이클광이었지만, 시선이 전방으로 고정되는 기존 자전거의 단점을 극복하고 주변 풍경을 여유롭게 즐기기 위해 하프바이크를 탄생시켰다.

마치 서서 스테퍼를 밟는 듯한 이 독특한 방식의 자전거는 이제 어느덧 하프바이크 3까지 왔다. 3이라는 숫자가 붙은 만큼, 이번 하프바이크는 많은 부분에서 많은 업데이트를 이뤘다. 우선 퀵 릴리스 시스템의 추가로 간편한 휴대성이 더욱 큰 폭으로 발전했다. 이렇게 접었을 때의 사이즈 또한 100 x 29 x 46cm로 훨씬 콤팩트해졌다.

한편 프레임은 에어로스페이스 등급의 알루미늄 소재로 제작되었으며, 9kg의 무게는 중저가 카본 바이크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굉장히 가볍다. 다단 기어 또한 대폭 개선됐다. Sturmey Archer사가 제작한 변속기로, 허브에 4단 인터널 기어가 포함되는 방식이다. 전륜은 18인치, 후륜은 8인치로 구성되며, 라이더 한계 체중은 95kg이다.

다만 편의성과는 별개로, 이 바이크가 정말 힘 하나 들이지 않고 여유 있게 탈 수 있는 제품이라는 생각은 버리자. 서서 계속 발을 굴리며 걷는 특유의 구동 메커니즘 때문에 목이나 허리에 가는 부담은 상대적으로 적지만, 운동량은 일반 자전거보다 훨씬 크다. 레저용 장거리 라이딩은 무리겠지만, 대신 가까운 거리를 이동하면서 운동까지 병행하여 효율적으로 시간을 쓰고 싶다면 적극 추천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