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제가 세계에서 가장 슬림한 핸드 와인딩 시계, 알티플라노 울티메이트 컨셉을 공개했다. 케이스 직경 41mm에 두께는 무려 2mm. 조금만 잘못 건드려도 부러질 것 같지만, 코발트 주성분의 합금 소재로 가느다란 무브먼트를 든든하게 경호해준다고. 이 말도 안 되는 얇기를 완성하기 위해서 브랜드 최고의 엔지니어와 워치메이커, 디자이너들이 약 4년간 매달렸으며, 그 과정에서 5개의 특허를 출원했다.
초소형 사이즈에도 불구하고 44시간의 파워리저브를 지원하는 칼리버 900P-UC로 구동된다. 방수는 20m로 물은 멀리하는 편이 안전하겠다. 2mm의 얇기 덕에 기존의 전통적 시계와는 사뭇 다른 몇몇 변화가 필연적인데 그중 하나가 다층구조가 아닌 단일 피스의 무브먼트를 적용한 것, 그리고 텔레스코픽 크라운을 적용했다는 점 등이다. 이 시계에서 시간 표기는 그저 거들 뿐, 주인공은 아마도 예술적 자태의 무브먼트인 듯. 속살을 그대로 드러낸 스켈레톤 다이얼 사이로 12시 방향에서 은은하게 흘러가는 시간을 감상할 수 있다. 참고로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약 4천만 달러를 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