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가장 선구적인 여성 중 한 명으로 불리는 헤스터 스탠호프(Hester Stanhope)는 1776년에 태어난 영국 사교계에서 이름을 날린 인물이자 모험가다. 영화 <아라비아의 로렌스> 속 토머스 로렌스(T. E. Lawrence)보다 무려 100여 년 앞서 중동을 가로지르는 말길을 개척했고, 조지 엘리엇, 제임스 조이스, 피카소 등 예술가들이 그런 그녀의 발자취를 찬양했다. 페어러(Farer)는 여전히 빛나고 있는 그 이름을 딴 두 번째 시계 스탠호프 II(Stanhope II)를 선보였다.
첫 번째 스탠호프 시계는 2018년 핸드 와인딩 컬렉션 일부로 처음 출시되었다. 케이스 백, 메인 케이스, 반사 방지 사파이어 글라스가 적용된 베젤 등 3 피스 구조로 제작, 정교한 자태가 눈길을 끈다. 아울러 복잡한 다층 다이얼 기술을 사용해 6시 방향 서브 다이얼을 설계했고, 시간을 표시하기 위해 부분적으로 둘레를 잘라내고 단조롭지 않은 피케(piqué) 질감 미색 다이얼을 얹었다.
또한 양각 처리한 광택 아워 마커가 다이얼 플레이트를 더욱 돋보이게 하며 핸즈와 시간 표시 도트에는 수퍼 루미노바를 사용해 어둠 속에서 빛을 발한다. 38.5mm 스테인리스스틸 케이스이며, 셀리타 SW216-1 엘라보레 등급 무브먼트를 사용했다. 파워리저브는 45시간이다. 방수는 50m 지원. 페어러 홈페이지에서 만나볼 수 있고 스트랩 옵션에 따라 가격이 조금씩 다르지만, 최저 990달러부터 시작한다. 한화 약 125만 원 선.
가성비와 가심비 모두를 만족시킬 시계를 찾고 있다면, 임볼든 ‘시잘알’ 에디터가 픽한 100만 원 이하 시계 리스트를 참고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