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낱 쓰레기일 뿐이었는데, 천만 개의 플라스틱이 파타고니아의 손을 거치니 통장 잔고 헤아리고 싶게 만드는 물건으로 다시 태어났다. 파타고니아 ‘재활용 블랙홀 백’ 시리즈가 바로 그 주인공. 항상 매출의 1%를 기부하는 선량한 이 브랜드가 이번에도 미니멀함과 기능성에 초점을 맞춰 블랙홀처럼 헤어나올 수 없는 마성의 가방 시리즈를 선보였다.
100% 재활용 소재를 패브릭과 가죽끈에 사용했다. 지구를 생각하는 이 마음도 고마운데 부지런 떨어 데이팩, 더플, 숄더, 바퀴 달린 캐리어까지 여러 형태의 스타일을 다채롭게 선보였다. 재활용된 립스톱 원단은 내구성이 뛰어나며 TPU 코팅과 방수 마감처리로 일상생활은 물론 아웃도어에서도 제 몫을 해낸다. 이 브랜드의 다른 제품군에 비해 가격도 나쁘지 않으니, 이번 달 착한 소비는 블랙홀 백 어떠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