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네라이(Panerai)가 이탈리안 헤리티지를 보여주는 새로운 컬렉션 루미노르 비템포(Luminor BiTempo)를 출시했다. 루미노르 비템포는 GMT 기능을 탑재해 동시에 두 가지 시간대를 확인할 수 있는 모델이다. 이에 맞춰 컬러도 두 가지 베리에이션으로 준비한 점이 흥미롭다.
다이얼 디자인은 GMT 기능을 위한 레이아웃을 제외하면 크게 모나지 않고 깔끔한 스타일로 처리했다. 인덱스의 아라비아 숫자는 12시와 9시, 6시 방향에 새겼는데, 폰트 자체도 상당히 유려한 곡선으로 디자인됐다. 3시 방향에는 날짜 디스플레이가, 5시 방향에는 남은 파워리저브를 확인할 수 있는 서브다이얼이 있어 편의성도 살뜰하게 챙겼다. 메인 다이얼과 파워리저브 다이얼의 핸즈는 모두 파란색 악센트를 넣어 디자인 포인트와 가독성을 확보했다.
한편 5시 방향의 서브다이얼 하단에는 ‘Ore’라는 표기가 새겨져 있다. 이는 이탈리아어로 ‘시간’을 의미하는 단어로, GMT 워치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다이얼 컬러는 무광 블랙의 깔끔한 타입과 오묘한 느낌을 전달하는 선버스트 블루 컬러의 두 가지로 나뉜다. 악어가죽 스트랩 또한 다이얼 컬러에 맞춰 톤을 통일했다.
무브먼트는 P.9012 오토매틱이 탑재됐다. 투명한 케이스백을 통해 무브먼트의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으며, 파워리저브는 72시간으로 상당히 여유가 있는 편이다. 케이스 사이즈는 44mm이며, 소재는 스테인리스 스틸을 사용했다. 방수는 300M까지 지원하며, 가격은 1만 달러가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