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로드 바이크에 디스크 브레이크의 조합은 거부할 수 없는 대세가 됐다. 이런 시대의 조류를 트렉(Trek)도 결국 받아들였다. 미국의 가장 유명한 자전거 브랜드인 이들도 2021년형 모델부터 디스크 브레이크를 적용한 엔트리급 로드 사이클 라인업인 도마니(Domane) AL 시리즈를 출시한다.
로드 사이클 중에서도 인듀어런스 장르에 속하는 도마니 AL 시리즈는 확실한 입문기 역할을 담당한다. 여전히 프레임은 알루미늄 소재로 짜여져 있지만, 각 용접 부위의 마감은 보다 더 매끄럽게 처리됐다. 프런트 포크는 카본파이버 소재이며, 전·후륜 모두 12mm 스루 액슬 방식이 적용됐다. 또한 인듀어런스 로드 바이크답게 모든 모델은 인터널 케이블 방식을 적용하고, 기본 타이어는 32c 사이즈, 클리어런스는 35c까지 가능하다.
현재 디스크 브레이크가 장착된 모델은 도마니 AL2부터 5까지. 여기서 도마니 AL2와 AL3는 모두 텍트로 C550 기계식 브레이크가 장착된다. 아쉬운 부분이긴 하지만, 두 모델의 가격대를 생각하면 수긍할 수 있는 부분. AL4부터는 유압식 브레이크가 적용된다. 구동계 또한 AL2가 시마노 클라리스를 적용, 상위등급으로 올라갈수록 구동계도 한 등급씩 높아진다.
디자인과 데칼 역시 큰 변화 없다. 물론 컬러는 변경이 됐는데, 도마니 AL2는 블랙&블루와 블랙&옐로 투톤이며, AL3는 블랙&화이트의 한 가지 컬러만 들어온다. 최상위 모델인 AL5는 그레이&블랙 투톤과 함께 팩토리 오렌지 색상의 강렬한 버전도 있어 존재감을 뽐낸다. 현재 국내에는 도마니 AL2와 AL3가 먼저 들어온 상태로, 가장 저렴한 AL2 디스크의 경우 92만 원부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