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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엄프(Triumph)의 3기통 미들급 모터사이클 라인업에 네이키드 로드스터 모델이 새롭게 합류한다. 하지만 낯설기만 한 모델은 아니다. 트라이엄프 트라이던트 프로토타입(Trident Prototype)은 바로 브랜드의 과거 모델이었던 트라이던트에서 그 이름을 그대로 가져와 새롭게 미들급 로드스터로 다듬은 바이크다.
현재 트라이엄프가 공개한 트라이던트 프로토타입은 아직 디테일한 부분까지는 확인할 수 없다. 컬러 구별 없이 모두 흰색으로 처리되어있기 때문. 하지만 기본적인 차체와 파츠의 틀은 모두 잡혀있어 대부분의 디자인과 구성을 파악할 수 있다. 정석적인 원형 헤드라이트에 육중한 볼륨감을 자랑하는 기름 탱크는 마치 머슬바이크 같은 넘치는 남성미의 디자인 감각을 느낄 수 있다.
현재 트라이엄프가 운용하는 3기통 미들급 라인업에는 스피드 트리플과 스트리트 트리플, 타이거 800 등이 있다. 하지만 새롭게 개발되는 트라이던트도 이와 같은 사양의 엔진이 들어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자세한 사양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로, 설계와 배기량에서 소폭 변화점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도립식 서스펜션과 뒤로 갈수록 날카롭게 솟은 시트 형상은 스포츠 네이키드 성향을 간접적으로 드러낸다.
또한 타사 경쟁 기종과 차별화되는 지점도 있다. 혼다 CB650R, 야마하 MT07, 스즈키 SV650 등 넘쳐나는 미들급 네이키드 시장에서 트라이엄프 트라이던트만이 홀로 돋보이는 3기통 엔진을 달고 있기 때문. 2기통과 4기통 사이에서 유일한 3기통 미들급 로드스터라는 점은 분명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지 않을까. 가격만 잘 책정된다면 트라이엄프의 라인업에서도 엔트리급 모델로 당장 큰 활약을 펼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