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마틴(Aston Martin)과 함께 007 시리즈의 오랜 파트너인 트라이엄프(Triumph) 역시 특별한 에디션을 준비한다. 코로나19로 차일피일 미뤄져 온 <007 노 타임 투 다이>의 개봉과 함께 트라이엄프가 준비한 컬래버레이션은 바로 타이거 900 제임스 본드 에디션. 전 세계 단 250대 한정판으로 공개되는 모터사이클이다.
타이거 900은 트라이엄프를 대표하는 2기통 듀얼퍼포즈 모델이다. 이미 <007 노 타임 투 다이>에서는 아찔한 스턴트 시퀀스를 멋지게 해치워 눈길을 끈 만큼, 한정판으로 제작된 이 타이거 900 본드 에디션은 온몸으로 ‘나 영화에 나온 바이크요’라는 것을 표현하고 있다. 예컨대, 연료탱크 우측에 대문짝만하게 위치한 007 로고라던가, 핸들바 스템에 각인으로 새겨진 본드 에디션과 시리얼 넘버링이 그렇다. 한정판을 위한 정품 인증서도 따로 제공된다.
기본적인 스펙은 기존 타이거 900을 거의 이어받았다. 수랭식 888cc 3기통 엔진을 기반으로 하며, 배기량이 크지는 않지만 95마력이라는 상당히 준수한 파워를 뽑아내는 머신이다. 7,250rpm에서 터지는 87Nm의 토크 또한 훌륭한 편. 대신 애로우(Arrow)사의 풀시스템 머플러가 장착돼 훨씬 박진감 넘치는 사운드를 뽑아낸다. 영국 판매가는 16,500파운드다.
영화 속 트라이엄프는 이뿐만이 아니다. 올해 상반기에는 할리우드의 아이콘 스티브 맥퀸을 위한 스크램블러 1200을 출시한 바 있다. 자세한 내용은 링크를 눌러 관련 기사를 참고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