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엔 애스턴 마틴만 있는 게 아니지, 트라이엄프 스크램블러 1200 본드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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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노 타임 투 다이’는 다니엘 크레이그가 제임스 본드로 출연하는 마지막 작품이 된다. 사실 예정대로라면 이미 진작에 나왔어야 할 영화다. 하지만 코로나19로 개봉 예정작 대부분이 무기한 연기되면서 이 역시 뒤로 밀려났다.

영국을 대표하는 모터사이클 브랜드 트라이엄프(Triumph)는 애스턴 마틴(Aston Martin)이 그랬던 것처럼 이 영화에 차량들을 대거 협찬했고, 관련 에디션도 준비한 상태였다. 하지만 최근 일련의 상황 덕분에 아쉽게도 흐름을 타진 못했다. 그래도 이들은 최근 준비했던 스크램블러 1200 본드 에디션을 예정대로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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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엄프 스크램블러 1200을 베이스로 제작된 본드 에디션은 검은색 옷을 입고 영화 속 모터사이클과 똑같은 모습으로 완성됐다. 블랙이라는 컬러 콘셉트에 맞게 도립식 포크도 검은색 코팅을 입혔고, 스윙암과 커버를 비롯한 각종 파츠도 모두 한가지 컬러로 일체감을 높였다. 배기시스템은 애로우(Arrow) 제품인데, 무광 검정의 머플러 커버에는 007 로고가 각인되어 있다. 참고로 이 007 로고는 계기반에도 삽입되어 있어 특별함을 더욱 키우고 있다.

외장 파츠 이외의 사양은 스크램블러 1200과 모두 똑같다. 저rpm 위주에 토크 중심의 세팅으로, 최대토크 11.2kg.m와 89마력의 최고출력을 낸다. 여담이지만, 250대 한정판매인데 이미 완판됐다고 한다. 정작 영화는 아직 아무도 못 봤는데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