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워치가 갖지 못한 단 하나가 있다면, 바로 아날로그 감성 아닐까. 명품 시계 브랜드 태그호이어가 3세대 커넥티드 스마트워치 들고서 그 틈을 파고들었다. 물론, 럭셔리 컨셉은 말할 것도 없고. 유서 깊은 명품 브랜드이니만큼 디자인에선 우위를 선점 했으나, 본래 스마트 기기가 지닌 기능 면에선 다소 아쉬운 태그호이어판 스마트 시계, 일단 알아나 보자.
구성은 총 네 가지. 45mm의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 버전 3종과 매트 블랙 티타늄 케이스 옵션이 마련됐다. 시그니처 크로노그래프 다이얼을 띄워 놓으면 드레스워치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 세라믹 베젤과 사파이어 크리스탈의 결합이며 흠잡을 데 없이 고급스러운 마감까지, 태그호이어 아날로그 워치의 매력을 보기 좋게 빨아들인 비주얼이다.
GPS 지원은 물론, 50m 방수에 심박센서 장착, 러닝과 사이클링, 트래킹, 피트니스, 골프, 수영 등 다양한 스포츠 모드 등 일반 스마트 워치의 기본 기능도 알차게 챙겨 넣었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단 20시간. 그마저도 GPS 활성화 시 6시간으로 단축된다니, 충전 압박 좀 따를 듯싶다. 또한, 스냅드래곤 웨어 3100을 적용, 구글 웨어 OS 기반으로 구동된다. 가격은 1,800달러부터. 브랜드 밸류를 감안할 때 터무니없는 고가는 아니지만, 수명이 한정적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선뜻 지갑을 열기엔 애매한 포지션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