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르망> 속 스티브 맥퀸 손목 위에서 그 명성을 공고히 한 모나코(Monaco). 1975년 다크 로드 모델이 출시됐는데 이는 블랙 PVD 코팅 처리한 아이템으로 쓰리 핸즈에 검정과 대비되는 주황색을 입혀 많은 이들의 열광적인 사랑을 받은 바 있다. 트랙 위 질주 본능을 품은 이 전설적인 올 블랙 모델의 매력을 지금 눈앞에 놓인 스페셜 에디션으로 만나보자.
모나코 크로노그래프에 최초로 적용되는 39mm 블랙 코팅 티타늄 케이스를 얹은 이번 스페셜 에디션은 깊고 짙은 마력을 풍긴다. 아울러 코팅 기술이 발전된 것을 시사하듯 케이스뿐만 아니라 크라운, 푸셔, 케이스백에도 검정 코팅 마감을 입혀 다크 로드에 대한 헌사임을 명백히 증명하는 중이다. 검은색 다이얼 중심부를 제외한 공간에는 거친 질감을 적용했고, 그 위 방사형 광택감이 도는 마커를 적용해 대비를 뒀다.
카운터는 무광 오팔린 마감했고, 슈퍼루미노바로 가시성을 확보한 핸즈와 고급스러운 무드를 자아내는 마커에는 5N 로즈 골드로 도금해 다크 로드 모델과는 달라진 디테일을 보인다. 무브먼트는 오토매틱 칼리버 호이어 02를 적용했고 파워리저브는 80시간이다. 투명한 사파이어 케이백으로 로즈 골드 도금을 입힌 로터를 감상하자. 방수는 100m 지원. 티타늄 폴딩 버클이 적용된 악어가죽 스트랩을 적용했다. 가격은 1,080만 원이다.
취향이 올 블랙이라도 반대가 끌릴 때가 있다. 형형색색 다이얼로 어필 중인 비드한 페어러 아쿠아매틱 컬렉션이 바로 그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