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세권’에 초록 나부끼는 공원이 있다면, 가벼운 옷차림으로 돗자리 하나 말아쥐고, 섭취할 알코올 챙겨 밤마실 가기 좋은 때다. 취기와 치기로 얼룩진 한여름의 낭만, 추태로만 번지지 않는다면 더할 나위 없는 시간이 될 테니까. 그 밤을 충실히 느끼려면 750mL 두 병까지 탑승 가능한 킬스펜서(KILLSPENCER)가 만든 와인 캐리어를 지참하면 좋겠다.
프리미엄 풀 그레인 가죽으로 만든 이 제품은 군더더기 없는 말끔한 마감이 인상적이다. 오랜 숙성을 거친 이 음료에 적절한 대접을 해주는 느낌. 고급스러운 무드에 맞춰 디테일도 간과하지 않았는데 하이엔드 브랜드에서 사용하는 스위스 리리 지퍼를 적용했다. 아울러 소 가죽을 사용한 탑 핸들을 상단에 얹어 운반 편의성을 더했다.
내부에는 탈부착 가능한 칸막이를 적용해 혹여나 와인끼리 발생할 충돌 사고를 미연에 방지한다. 브랜드 홈페이지에서 315달러, 한화 약 35만 원에 판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