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전기차 산업을 주도하는 지역은 미국 캘리포니아지만, 모든 기업이 여기에 몰린 것은 아니다. 한때 북미 제조업의 중심지 중 하나였던 오하이오주를 기반으로 몇몇 기업들이 다시 하나둘 둥지를 틀기 시작했다. 로드타운 모터스(Lordstown Motors)도 그렇고, 이번에 소개하는 클래블랜드 스피드숍(Cleveland SpeedShop) 또한 마찬가지다.
이곳에서 새롭게 날갯짓을 꿈꾸는 클리블랜드 스피드숍이 새로운 모델인 팔콘 BLK를 공개했다. 단출하면서도 레트로한 외관과 전기 모터사이클의 미래적인 요소가 잘 어우러진 바이크다. 단 20대만 한정 생산되는 전기 모터사이클이기도 하다.
헤드라이트와 테일램프는 모두 LED가 쓰였지만, 마치 스케이트보드 시트와 같은 스타일링은 전기 모터사이클이 갖는 이질감 대신 친숙함을 잘 심어놓았다. 도립식 프런트 포크와 바 엔드 미러를 장착한 넓은 포지션의 핸들 바 디자인 또한 콤팩트한 모터사이클들이 갖는 스타일리시한 요소다. 리어 서스펜션은 모노 쇼크업소버 타입이다.
포크를 비롯한 파츠들은 CNC 가공을 통해 깔끔하게 마감됐다. 우아한 튜브 프레임 안으로 배치한 4.4kW의 배터리 팩은 에코 모드로 주행 시 최대 290km까지 달릴 수 있다. 최고속도 또한 쿼터클래스 내연기관 모터사이클과 비슷한 136km/h 수준으로, 일상적인 주행에서 전혀 무리가 없다. 가격은 14,995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