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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히 윤곽이 보이는 크라이슬러 전기차, 에어플로우 그라파이트 공개
2022-12-16T13:52:36+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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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슬러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라는 중책을 등에 짊어진 주인공.

올해 초 크라이슬러(Chrysler)가 선보인 에어플로우(Airflow) 콘셉트가 현재 개최 중인 ‘뉴욕오토쇼’를 통해 한층 더 구체화된 모습의 크라이슬러 에어플로우 그라파이트로 등장했다. 지난 CES 2022에서 콘셉트카로 베일을 벗은 에어플로우는 크라이슬러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라는 중책을 맡은 모델이기도 하다.

SUV로 제작되는 크라이슬러 에어플로우는 스텔란티스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STLA를 베이스로 제작된다. 지난 콘셉트 모델 공개 당시보다 훨씬 더 현실성 있는 디자인으로 나타난 헤드라이트는 조금씩 양산차에 대한 윤곽을 드러내는 중요한 단서이기도 하다. 휠은 22인치로 거대한 사이즈를 자랑하며, 이 휠의 스포크를 비롯해 사이드 미러, 측면 루프라인 등에 골드 컬러를 입혀 한층 선명한 악센트를 남겼다.

실내는 기존의 전기차보다 한층 더 적극적으로 터치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모양새다. 보통은 운전석의 클러스터와 중앙의 인포테인먼트 스크린까지 2개의 레이아웃을 잇는 형태가 일반적이었다면, 에어플로우 그라파이트는 조수석에도 대형 터치스크린을 배치했다. 대신 물리 버튼은 대부분 자취를 감추었다. 눈에 확연히 들어오는 기어노브는 크리스탈 소재를 써서 고급감을 티 나게 연출한 반면, 가죽 같은 내장재는 친환경 소재를 적극 활용했다.

에어플로우 그라파이트에 탑재되는 운영체제는 STLA 브레인으로, 레벨3에 해당하는 자율주행 시스템인 STLA 오토드라이브와 연동된다. 파워트레인을 비롯한 자세한 제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예상에 따르면 전륜과 후륜에 모터가 하나씩 배치되는 듀얼 모터 구성이며, 완충 시 최대 주행거리는 600km가 넘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뉴욕오토쇼 주간에 맞춰 다른 브랜드들 역시 크라이슬러처럼 다양한 전기차 콘셉트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하루 전 공개된 제네시스의 엑스 스피디움 쿠페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화제의 주인공이니, 관심이 있다면 링크를 눌러 기사를 확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