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크(Cake)는 지난해 전기 모터사이클 시장에 당당하게 출사표를 던진 신생 브랜드다. 이들의 데뷔작은 임볼든에서도 소개한 바 있는 Kalk e-바이크. 전기 모터사이클이지만 성인 남자가 번쩍 들어 올릴 수 있을 정도로 가볍고, 마치 프리라이드나 더트바이크 같은 자전거 장르에 더 가까운 가볍고 콤팩트한 모델이었다. 마니아들 사이에서도 꽤 센세이션을 일으키기도 했고.
멋진 데뷔작으로 탄력을 받기 시작한 케이크가 1년 만에 다시 새로운 모델을 출시했다. 케이크 오사 플러스(Ösa+)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Kalk e-바이크와는 성격이 조금 다르다. 전작이 본격적인 마운틴 바이커나 다운힐러들을 위한 모델에 가까웠다면, 오사 플러스는 짐도 많이 실을 수 있고, 근거리부터 교외까지 이동하기 좋은, 보다 일상적인 목적에 초점을 맞췄다.
데일리 바이크로 설계된 만큼 디자인도 Kalk에 비하면 얌전하다. 단조 가공된 통 알루미늄 프레임, 굴곡이라곤 전혀 없는 쭉 뻗은 톱튜브와 시트의 형상은 한눈에 봐도 도심형 데일리 바이크에 가깝다. 클램프 시스템을 적용한 모듈식 설계는 헤드라이트부터 바스켓, 휴대폰 거치대 같은 부착물들을 자유자재로 구성할 수 있게 만들었다.
용도가 다르다 보니, 완충 시 최대 주행거리(대용량 배터리 기준)도 100m로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전기 모터의 최대 파워는 10kW이며 구동 방식은 벨트 드라이브 타입을 채택했다. 최대토크는 샤프트에서 42Nm, 휠에서 151Nm가 걸린다. 하지만 데일리 바이크라도 14인치 휠에 오프로드용 타이어를 꽂아 온-오프로드를 가리지 않고 주행할 수 있도록 했다. 최고 속도도 100km/h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