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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기관에서 본격적인 전기 모터사이클 브랜드로 전환한 커티스 모터사이클스 (Curtiss Motorcycles)지만, 그 결과물은 오랫동안 나오지 않았다. 이미 하데스(Hades), 래디얼(Radial) V8 같은 모델은 선공개해놓고 정작 출시 소식은 요원했던 상태. 하지만 브랜드가 약속한 2020년이 되면서 결국 이들의 생산 소식이 전해졌다. 동시에 커티스는 일전에 발표했던 하데스의 또 다른 가지치기 모델로 하데스 1 퓨어의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
전반적인 구조는 하데스의 기본 골격을 그대로 따른다. 독특한 서스펜션 구조의 더블위시본 패럴렐러그램 포크와 스윙암은 여전히 유지하고 있으며, 거대한 탄환 모양의 비주얼이 인상적인 배터리팩도 그대로다. 그러나 스윙암과 프론트 서스펜션 피스 같은 파츠를 모두 카본파이버 소재로 교체해 한층 더 퀄리티를 높였다.
또한 배터리팩 체결 구조도 긍정적인 변화를 거쳤다. 원래 배터리 후방만 차체와 연결되어 있던 하데스와 달리, 하데스 1 퓨어는 배터리팩 전방부도 바이크 차체 백본 튜브에 체결해 안정성을 한층 높였다. 그 외에 니그랩 패드의 구성 디자인이 바뀌었고, 풋페그도 소폭 뒤로 물러나 한층 공격적인 포지션을 연출하게 됐다.
다만 217마력과 147lb-ft 토크의 힘을 내는 파워트레인은 변경 없이 유지하는 가닥으로 방향을 잡았다. 일단 제조사 발표로는 오는 봄부터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한다. 뭐, 의욕적인 소식은 좋은데 이보다 앞서 발표한 모델들부터 먼저 실차를 내놓으면 참 좋을 텐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