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바이크 정도의 속력을 내면서도 임도와 비포장도로를 달려주는 그래블 바이크. 국내 지형 사정과도 잘 맞아 그 인기가 점점 높아졌다. 경칩이 다가오고 있는 이때 캐논데일(Cannondale)이 출시한 슈퍼X 랩71(SuperX LAB71) 그래블 바이크는 일상과 여행을 모두 커버하고 싶은 이들의 마음을 뛰게 할 터.
슈퍼X 라인업은 3가지 모델로 구성됐다. 그중 랩71은 프리미엄 제품으로 다른 두 모델보다 가벼운 무게를 자랑한다. 시리즈 제로(Series 0) 카본 가공 기술이 적용된 프레임으로 경량성을 확보했다. 이전 모델 대비 100g 이상 가벼워졌고, 공기 역학적인 디자인이 속도를 향상 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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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 튜브, 리어 트라이앵글, 탑 튜브의 특별 플렉스 존은 D자형 시트포스트와 함께 작동해 충격과 진동을 흡수한다. 오랜 시간 쾌적하게 이 그래블 바이크에 오를 수 있는 이유다. 스램 레드 XPLR AXS 13단 구동계, 리저브 40|44 GR 카본 휠, 캐논데일 시스템바 R-One, 피직 벤토 안타레스 00 카본 레일 안장 등도 이 바이크를 이루고 있다.
46에서 61까지 6가지 사이즈로 출시되며, 바 너비는 40cm와 42cm 두 가지로만 제공된다. 스템 길이는 90mm에서 110mm까지 다양하고, 크랭크는 가장 작은 프레임 사이즈에만 해당하는 165mm에서 175mm까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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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Ai 오프셋 기술은 적용되어 있지 않다. 타이어 클리어런스와 휠 강성 개선을 위한 획기적인 아이디어였으나 이는 시마노 GRX와 같이 넓은 체인 라인이 표준으로 자리 잡으면서 필요성이 점점 옅어져 모든 제품군에서 사라졌고, 슈퍼X 랩71도 마찬가지. 캐논데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고, 가격은 15,000달러(약 2,160만 원)다. 프레임 셋만 구매 시 5,500달러(약 790만 원).
다리가 되어 줄 이 그래블 바이크 타고 도쿄 바이닐 성지, 맨하탄 레코즈에 방문해 보는 건 어떤가. 바다를 건널 필요 없다. 서울 마포구에 상륙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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