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워치 브랜드 카우니(Cauny)가 전개하는 ‘시간의 건축가들’ 시리즈는 세계적인 건축가와 시계가 맞닿는 순간을 포착한다. 알바로 시자, 소토 무라, 라파엘 모네오 등 저명한 건축가의 뒤를 이을 새로운 컬렉션의 주인공은? 바로 일본을 대표하는 건축가이자 노출 콘크리트의 대가, 안도 다다오다. ‘시간의 건축가들’ 네 번째 시리즈인 카우니 x 안도 다다오 컬렉션에서는 그를 상징하는 푸른 사과와 콘크리트가 새로운 물성으로 재탄생했다.

이번 협업에서는 안도의 존재감을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다. 젊음과 활력이 넘치는 안도 그린 컬러와 나뭇잎을 표현한 핸즈, 아워 마커마저 빠진 군더더기 없는 다이얼은 안도의 푸른 사과를 빼다 박았다. 콘크리트 건축에 대한 존중을 담은 안도 그레이 컬러에는 브러쉬드 스테인리스 스틸의 질감이 여실히 드러나는 중. 다이얼에서도 스틸의 결을 느낄 수 있지만, 나뭇잎의 잎맥처럼 느껴지는 핸즈 속 라인이야말로 소재와 디자인의 혼연일치가 아닐까.

퀄리티도 놓치지 않았다. AR 코팅 처리된 사파이어 글라스, 양질의 이탈리아 가죽 스트랩까지. 케이스백 중앙에는 안도 다다오의 서명이 새겨져 있다. 30m 방수는 조금 아쉬운 포인트. 31.5mm, 37.5mm 두 사이즈로 출시되며, 각각 론다 762, 751 무브먼트가 탑재됐다. 카우니 x 안도 다다오 컬렉션의 가격은 198유로(약 31만 원)이며, 6월 20일까지 사전 판매를 진행한다. 카우니 공식 홈페이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달을 향한 인류의 두 번째 여정을 시계로 형상화하면? 유니매틱과 마세나 랩의 아르테미스 2 시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