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와치가 미국‑스위스 무역 긴장을 한정판 시계로 표현했다. 이름은 만약… 관세가 있다면? (WHAT IF… TARIFFS?).

다이얼의 3과 9 자리가 바뀌어 있다. 3시 방향엔 9, 9시 방향엔 3. 시계 뒷면에는 퍼센트(%) 기호도 새겨져 있다. 합쳐 읽으면 39%. 미국이 스위스에 매긴 39% 관세를 보여준다. 39%의 관세율은 미국이 다른 나라에 매긴 관세 중에서도 높은 수준. 스위스의 고급 시계는 관세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되어, 큰 타격이 예상된다.
케이스는 사각형 바이오세라믹으로, 다이얼을 측면에서 볼 수 있도록 에지 투 에지 바이오소스 글래스를 적용했다. 다이얼은 블루 컬러. 야광 처리된 시침과 분침이 명확한 대비를 만든다. 고정 버클이 달린 크림색 바이오소스 실리콘 스트랩으로 마무리했다.

시계는 스위스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스와치에 따르면 출시 직후부터 높은 인기를 끌고 있으며, 현재 홈페이지에는 주문 폭주로 배송이 1~2주 지연될 수 있다는 공지가 올라와 있다. 미국이 관세 정책을 변경하는 즉시, 해당 모델의 판매는 중단될 예정. 실제로 이 시계가 외교적 메시지로서 어떤 효과를 낼지는 미지수지만, 국제 무역 갈등의 한 순간을 포착해 낸 것은 분명히 인상적이다. 가격은 139스위스프랑(약 24만 원).
지금 손목 위에선 시계 사이즈를 둘러싼 충돌이 일어나는 중이다. 점점 더 커지거나, 점점 더 작아지거나. 당신의 선택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