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럿 명가 제니스가 실제 파일럿 모델의 설계도를 모티브로 제작한 파일럿 타입 20 블루프린트를 출시했다. 독특한 발상만큼이나 구조도 남다른데, 청판 다이얼 위에 사파이어 다이얼을 덧댄 이층 구조를 적용한 것이다. 시도도 신선했지만, 청사진의 미학이 꽤 독보적이라 더 매력적인 한정판 아닐까.
45mm의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에 50시간 파워리저브의 칼리버 엘리트 무브먼트로 구동된다. 스티치 포인트가 들어간 블루 송아지 가죽 스트랩 역시 감각적으로 잘 뽑은 듯. 가격은 8,200달러. 클래식 파일럿 시계의 헤리티지를 낯선 방식으로 끌어낸 파일럿 타입 20 블루프린트의 제작 수량은 전 세계 250개로 한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