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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바퀴와 네 바퀴 팬 모두를 열광케 했던 이탈리아 DNA의 컬래버레이션, 두카티 디아벨 1260 람보르기니(Ducati Diavel 1260 Lamborghini)가 출시된 지도 어느덧 2년이 지났다. 630대 한정판으로 제작된 이 한정판은 엄청난 가격에도 불구하고 예약 시작과 동시에 순식간에 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그 강렬했던 협업 모델의 후속작이자 두카티와 람보르기니의 두 번째 프로젝트가 2년 만에 다시 베일을 벗었다.
새로운 컬래버 모델은 바로 두카티 스트리트파이터 V4 람보르기니(Ducati Streetfighter V4 Lamborghini)다. 이름에서 보이듯 이번 프로젝트는 두카티의 슈퍼 네이키드 모델인 스트리트파이터 V4를 베이스로 제작됐다. 자연히 크루저 바이크의 포지션도 어느 정도 포함하고 있는 지난 디아벨보다 훨씬 더 공격적인 매칭이 이뤄졌고, 람보르기니라는 브랜드 컬러에도 잘 부합하는 컬래버가 됐다.
두카티 스트리트파이터 V4 람보르기니의 디자인 베이스는 람보르기니 우라칸 STO(Huracán STO)에서 영감을 얻었다. 특히 우라칸에서 따온 단조 휠이 묵직한 임팩트를 선사하며, 전방에 자리한 카본 소재의 머드가드부터 탱크 커버, 리어까지 모두 우라칸 STO를 떠올리게 만든다. 싱글 시트또한 노멀 스트리트파이터보다 훨씬 더 바이크에 잘 어울리는 형태로 디자인됐다.
두카티와 람보르기니의 새로운 작업이 비단 스타일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빌릿 알루미늄으로 제작한 조절식 풋페그, 그리고 클러치 및 브레이크 레버는 상당한 경량화를 통해 기어 조작시 편리함을 도모하고자 했다. 힐 가드와 시트의 리어 캐노피, 각종 스위치류와 스프라켓 프로텍어 역시 모두 카본을 사용했다. 하단에 자리한 언더슬렁 타입의 아크라포비지 풀배기는 티타늄 소재를 적용했다.
한편 두카티와 람보르기니의 두 번째 프로젝트 역시 총 630대 한정판으로 제작된다. 여기에 63대의 추가 수량은 스페치알레 클리엔티 에디션으로 제작되는데, 이는 소유주의 차량과 동일한 색상을 차체부터 림, 캘리퍼, 시트 등에 적용할 수 있도록 만든 특별판이다. 스펙은 1,103cc 수랭식 V4 데스모드로믹 엔진에 208마력의 최고출력과 123Nm의 최대토크로 기존 스트리트파이터 V4와 동일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