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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슨이 공기정화 기능을 갖춘 헤드폰 ‘다이슨 존(Dyson Zone)’을 올가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하였다. 다이슨은 30년간 쌓아온 공기정화 및 모터 기술을 바탕으로 6년에 걸친 연구개발, 500개 이상의 프로토타입을 거쳐 이 제품을 만들게 되었다고 밝혔다.
오늘날 도시에 만연한 대기오염과 소음을 한 번에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다이슨의 첫 웨어러블 기기 다이슨 존은 가스·알러젠·미세먼지 같은 공기 중 유해 물질 차단뿐만 아니라 강력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과 고해상도 사운드로 원치 않는 소음을 차단해줄 것이라고 전했다.
다이슨 존은 오버이어형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을 토대로 이어컵 양쪽으로 이어진 마스크 형태의 공기정화기가 사용자에게 깨끗한 공기를 제공하도록 설계되었다. 양쪽 이어컵의 컴프레서가 듀얼 레이어 필터를 통해 공기를 흡수하고 사용자의 입과 코 두 방향으로 정화된 공기를 불어 넣는 방식을 채택했다.
또 다른 놀라운 점은, 정화된 공기가 나오는 바이저(visor)가 얼굴과 맞닿지 않는 비접촉 디자인으로 제작되었다는 것. 정화된 공기가 계속해서 뿜어져 나와 코와 입 주변에 머무는 동시에 외부 공기가 침투할 수 없도록 했다고 한다.
또한, 다이슨은 다이슨 존이 0.1마이크론 크기의 미세 먼지나 박테리아를 99% 까지 차단하며, 칼륨 성분이 풍부한 카본 필터가 이산화질소(NO2)·황산화물(SO2)·오존(O3) 등의 유해 대기 성분을 강력히 잡아낸다고 전했다.
오디오에 대한 자세한 사양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다이슨이 자체 개발한 뛰어난 성능의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술과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 프리미엄 사운드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외 필터 사이즈, 교체 주기 등을 포함해 배터리 수명, 가격 등 상세 정보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이처럼 획기적인 제품임에도 공개된 사진을 보면, 낯설어서 그런지 선뜻 착용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앞선다. ‘요다 현상’도 심한 것으로 보이며, 바이저를 착용한 모습은 지나치게 시대를 앞서간다는 느낌이 든다.
정식 출시 후 정확한 판단이 가능하겠지만, 다이슨 존과 유사한 콘셉트로 출시되었던 레이저 프로젝트 헤이즐 혹은 허니웰 x 윌아이엠 슈퍼마스크와 비교하면, 디자인에서는 확실히 투박하다는 인상이 앞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