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 문외한도 이름은 들어봤을 그 브랜드, 오메가. 그 명성은 시계의 역사 속에서 오메가가 써 내려온 업적으로 만들어졌다. 그리고 브랜드의 발자취에서 올림픽은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 올림픽 타임키퍼의 역할을 오메가가 맡는 건 이제 당연한 수준이니 말이다. 3개월 남은 파리 올림픽, 이를 기념하는 오메가 스피드마스터 크로노스코프 2024 파리(Omega Speedmaster Chronoscope 2024 Paris)가 공개됐다.
스피드마스터는 1957년 첫 발매 이후 오메가의 헤리티지를 계승하고 있는 유서 깊은 라인. 미세한 기록으로 승부가 판가름 나는 카레이싱용 크로노그래프로 시작했으니, 올림픽 기념 에디션으로 제격이다. 달에 간 최초의 시계라는 역사적인 타이틀까지 가지고 있다. 오메가 내에서도 상징적인 라인인 셈.
파리 올림픽을 상징하는 골드, 블랙, 화이트 컬러로 구성된 이번 에디션에는 총 4가지 모델이 포함된다. 모든 모델에는 유백색 다이얼과 두 개의 블랙 서브 다이얼이 프린트되어 있다. 스케일 구성은 타키미터, 펄소미터, 텔레미터. 이중 텔레미터의 경우 1940년대 달팽이 디자인으로 만들어진 게 특징이다.
인덱스는 18K 문샤인 골드로 제작. 나뭇잎 모양 핸즈, 서브 다이얼 핸즈는 PVD 문샤인 골드로 처리했다. 가장 고가로 책정된 모델의 경우 케이스와 브레이슬릿 모두 문샤인 골드로 만들어져 압도적인 아우라를 풍긴다. 케이스 백에는 미러 폴리싱 처리된 파리 2024 각인 문구와 로고, 오륜기를 새겨 파리 올림픽 기념 에디션임을 확실하게 드러냈다.
수동 와인딩 크로노그래프 시계인 스피드마스터 크로노스코프 2024 파리에는 칼리버 오메가 9908과 9909이 장착됐다. 15,000가우스 이상을 견디는 탁월한 항자성으로 METAS의 마스터 크로노미터 인증을 받았다고. 케이스 직경은 43mm, 60시간 파워 리저브. 방수는 50m까지 가능하다. 가격은 1,350만 원부터 시작한다.
운동은 항상 나 혼자만의 올림픽. 금메달 안겨 줄 운동화가 필요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