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는 단순할수록 더 안정적이고 조정하기 쉽다.”는 모토 아래 약 백 년간 시계의 부품 수를 대폭 줄여 온 것으로 유명한 옥스 운트 주니어(ochs und junior)가 calendario cent’anni, “cca”를 선보였다. 현존하는 가장 위대한 워치메이커 중 한 명인 루드빅 외슬린은 시, 분, 월, 날짜, 윤년까지 완벽하게 표시하는 이 퍼페추얼 캘린더 모델을 작동하기 위해 오직 9개의 부품만을 사용했다고. 당연한 소리지만, 한 번 맞춰 놓으면 약 백 년 동안 시간을 조정할 필요가 없다.
디스플레이 또한 차원이 다른 심플함을 보여주는데, 다이얼 주변의 30+1개의 구멍에 빨간 점으로 날짜가 표시되며, 다이얼 중앙의 디스크가 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면서 해당 월을 알려준다. 디스크의 가장 바깥쪽 구멍이 1시를 가리키면 1월, 3시를 가리키면 3월인 것이다. 또한, 중앙 디스크 안에 작은 연간 디스크는 4년에 한 번씩 회전하며 윤년을 나타낸다. 초침은 6시 방향에 위치한다.
40mm 티타늄 케이스에 율리스 나르덴의 인하우스 자동 무브먼트, 칼리버 UN320을 탑재했다. 옵션은 아플리케 인덱스 버전의 블랙과 화이트, 아라비안 뉴머럴 인덱스 버전의 블랙 등 다이얼 플레이트 컬러와 인덱스 스타일에 따라 3가지 버전으로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