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Omega)를 대표하는 씨마스터 다이버 컬렉션은 이미 엄청난 시리즈가 있지만, 지금도 매번 새로운 모델이 속속 등장한다. 이 흐름은 2021년에도 유효한데, 이번에는 오메가가 여기에 온통 까만 옷을 입힌 컬렉션을 출시한다. 애초에 이름부터가 오메가 씨마스터 다이버 300M 블랙 블랙이라니, 피식 웃음이 나온다.
블랙을 두 번이나 연이어 부른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풀 세라믹 모델로 데뷔하는 씨마스터 다이버 300M은 온통 블랙 세라믹 소재로 가득 차있다. 케이스와 다이얼은 물론이고 베젤, 케이스백, 스트랩과 핸즈까지 모두 검은색투성이다. 하지만 폴리싱 처리된 베젤의 숫자나 스켈레톤 핸즈 덕분에 시인성은 그리 나쁘지 않다.
43.5mm의 시원시원한 케이스 사이즈에 무브먼트는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칼리버 8806이 탑재된다. 크리스탈은 저반사 처리된 돔 사파이어가 적용됐으며, 300M 방수를 지원한다. 러버 스트랩이 적용되지만, 이 스트랩의 버클마저 세라믹을 적용해 뛰어난 통일감을 준다. 최근 베이징 2022같은 식상한 씨마스터나 남발하던 것을 떠올린다면, 이번 컬렉션은 정말 제대로 작정하고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 파워리저브는 55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