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우하우스 100주년을 맞은 융한스만큼이나 2019년은 오메가에게도 특별한 한 해다. 더욱이 울트라맨이나 특정 시계 블로그 한정판까지 내주고 문워치를 가문의 영광으로 여기는 오메가가 올해를 얌전히 넘길 리가 없다.
달착륙에 얽힌 스피드마스터의 이야기는 영화 속 시계 이야기, 그 첫 번째에서 자세히 다뤘다. 예상을 빗나가지 않고, 오메가는 아폴로 11호의 50주년을 기념하는 새로운 스피드마스터 한정판을 선보였다. 이 기념비적인 모델은 42mm 케이스에 오메가 마스터 크로노미터 캘리버 3861 무브먼트로 구동되며, 1,014개로 한정판매된다.
이 시계는 1969년 당시에 오메가에서 임무를 무사히 마친 조종사들에게 선물한 특별판 모델과 굉장히 유사한 모양을 띠고 있다. 거기에 몇 가지 변화가 돋보이는데, 18K 문샤인 골드로 제작해 세련되면서도 중후한 멋을 더하고, 은은한 골드 다이얼에 오닉스로 된 인덱스가 들어갔다. 테두리엔 버건디 컬러의 세라믹 베젤이 장착됐다. 아울러, 케이스백에는 미국 대륙의 지도와 함께 달의 형상이 새겨져, 아폴로 11호 50주년 기념 레터링과 함께 문워치의 아이덴티티를 어김없이 발산한다. 출시는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했던 시기에 맞춰 올해 7월로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