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에서 출발한 전기자전거 스타트업 엔젤(Angell)이 드디어 첫 결과물을 내놓는다. 도심형 전기 자전거인 엔젤 스마트 바이크로 시장에 데뷔하는 엔젤은 심플한 디자인과 뛰어난 편의성으로 중무장한 채 현재 예약 주문을 받고 있다.
외관 디자인과 구성은 굉장히 미니멀하다. 큰 기교를 부리지 않았다. 대신 엔젤 스마트 바이크는 도심형 자전거라는 원래의 목적에 충실하도록 소재와 편의기능에 최대한 집중했다. 일단 알루미늄과 카본 소재로 제작한 프레임이 전기자전거의 한계를 딛고 14kg이라는 상당히 가벼운 무게를 만들어냈다.
전기 자전거인 만큼 배터리도 내장되어 있다. 탈부착이 굉장히 편리한 형태로, 완충 시 페달 어시스트 주행으로 69km까지 전기모터의 힘을 빌릴 수 있다. 한편 핸들바에 장착된 2.4인치 터치스크린에서는 각종 편의기능을 수행한다. 배터리 잔량 표시와 함께 속도, 운동 데이터, 오염 지수 추적, 라이딩 모드 설정까지 가능하며 스마트폰 연동도 된다. 최고속도는 25km/h다.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2,690유로의 가격표를 달고 있지만, 차량 구독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사실이다. 월 75유로를 내면 이용할 수 있으며, 이미 선주문 물량 1,600대가 모두 완료된 상태다. 이제 새로 구입하려면 6월에 다시 1천 대 가량 주문이 들어갈 예정이라 그때까지 기다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