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Honda)의 고성능 브랜드 어큐라(Acura)가 NSX에 작별을 고한다. 지난 2016년 새롭게 선보인 2세대 NSX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이번 어큐라 NSX 타입 S는 이미 단종을 확정 지은 상태에서 단 350대만 한정 생산을 예고한 진정한 한정판이다.
파워트레인 구성 자체는 기존 NSX와 동일한 3.5리터 V6 트윈 터보 사양에 3개의 전기모터를 사용한다. 하지만 트윈터보의 연료 분사량과 인터쿨러 세팅을 수정해 동력성능에서 대폭 업그레이드를 이뤄냈다. 최고출력만 해도 기존 507마력에서 600마력으로 거의 100마력에 가까운 수치가 증가했고, 최대토크 또한 65.7kg.m로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변속기는 9단 DCT가 매칭된다.
외관은 350대 한정판과 고성능 버전이라는 특징을 살려 더욱 공격적인 디자인 언어를 입혔다. 훨씬 더 예리하게 다듬은 스플리터와 전면 범퍼 디자인도 그렇고, 크롬 장식을 블랙 하이그로시로 대체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듀얼로 뽑아낸 머플러 팁에서도 비슷한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다. 다만 실내 인테리어 구성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스포츠 주행을 위한 패들시프트의 기능도 참고할만한 사항이다. 물론 패들시프트로 기어 단수를 하나하나 조작해도 되지만, 다운시프트 시 길게 꾹 눌러주면 현재 속도를 한계치로 하는 저단 기어가 자동으로 입력돼 rpm 한계치를 쓰며 더욱 빠른 가속을 할 수 있다. 옵션을 선택하면 세라믹 브레이크와 카본 소재의 엔진 커버 등이 적용돼 경량화와 퍼포먼스를 더욱 끌어올릴 수 있으니 참고할 것.
또 다른 600마력대의 슈퍼카를 찾는다면 브라밤 BT63 GT2 같은 모델도 함께 찾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