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홈 스피커는 점차 기능적인 측면 외에도 디자인적 요소의 지분이 커지고 있다. ‘스마트 홈’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실내 인테리어를 간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스피커로 사용하지 않아도 그 자체로도 집안에 잘 어울리게 디자인되는 것은 어느덧 모든 스마트 홈 스피커들의 기본 소양이 되어가고 있다.
아무래도 이 부분에서는 역시 뱅앤올룹슨(Bang & Olufsen)이 단연 톱을 달리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깔끔하고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사랑받는 이들이, 심지어 디자인 에이전시와 협업을 했다면? 더이상 설명해 무엇하랴. 이번에 출시한 베오사운드 밸런스(Beosound Balance)는 바로 이런 관점에서 화룡점정을 찍은 스마트 홈 스피커다.
베오사운드 밸런스를 위해 뱅앤올룹슨은 벤자민 휴버트가 이끄는 레이어 디자인(Layer Design)과 손을 잡았다. 그래서인지 밸런스의 첫 외관은 심플하면서도 대단히 독특하다. 원목 소재로 제작된 원통 형태의 받침대 위로 스피커 유닛이 위치한 디자인은 자못 감각적이기까지 하다.
하단의 원통은 서브우퍼이며, 상단 스피커에는 스피커와 트위터, 그리고 베이스 드라이버까지 모두 들어차 있다. 그리고 스피커 상단에는 별다른 버튼 없이 터치 형태의 매끈한 컨트롤 패널을 놓아 디자인을 해치지 않는다. 당연히 제품 성격에 걸맞게 블루투스, 구글 어시스턴트, 구글캐스트, 에어플레이 등 대부분의 무선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가격은 2,000유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