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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탐사 임무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장비가 있었다. 아폴로 안내 컴퓨터(Apollo Gudiance Computer)다. 우주인은 여기에 명령을 입력하고, 실시간으로 비행 데이터를 받고, 우주선 시스템을 모니터링 했다. 이 유산은 미래 컴퓨터 인터페이스 디자인 및 기술 발전에 영향을 끼친 기념비적인 결과물.
영국 스타트업 브랜드 아폴로 인스트루먼트(Apollo Instruments)가 이를 이어받아 DSKY 문워치를 내놨다. 창조하고 탐험을 위해 걸음을 내딛는 인간의 여정, 그 정신이 담긴 시계다.
수많은 과학자와 엔지니어의 도움을 얻었을 뿐만 아니라 개발에 무려 4년이라는 시간이 들었다. 케이스는 316L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들어 내구성과 미적 요소를 충족시켰다.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바로 마이크로 OLED 디스플레이.
아폴로 안내 컴퓨터의 디스플레이 및 키패드 시스템, DSKY의 느낌을 그대로 재현하고자 했다. 독점 글꼴, 기존 디스플레이의 파장 재현, 영화씬에 컬러 필터를 제공하는 로스코(Rosco®)와의 협력 등을 통해 색상까지 충실히 구현했다.
키패드 레이아웃에는 19개의 촉각 버튼이 적용되어 있는 것이 특징. 멤브레인 방식이 아닌 각각 스위치를 달아 뛰어난 반응성과 키감을 기대하게 한다. 또한 아두이노, 메이크코트, 파이썬 등 다양한 시스템과 호환되어 원하는 시스템을 프로그래밍할 수 있어 확장성이 뛰어나다. 달 탐사 임무 수행에 꼭 필요했던 GPS 기능도 물론 탭재되었다.
USB 충전으로 최대 24시간 사용 가능하다. 아폴로 인스트루먼트 홈페이지에서 선주문을 받고 있으며 가격은 640파운드(약 120만 원)이다. 사전 예약 시에는 240파운드(약 45만 원)만 결제하면 된다. 내년 1분기 제품 배송 예정.
우리는 이렇게 우주로 가자. 레고와 퍼렐 윌리엄스의 합작, 레고 오버 더 문을 맞추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