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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셉트 장인’ 아우디가 새롭게 선보인 4도어 모델, 액티브스피어 콘셉트(Activesphere Concept). 쿠페의 정숙함, SUV의 편의성, 픽업 차량의 높은 적재량을 함께 갖춘 신개념 모델이다. 아우디가 선보인 미래 콘셉트카 스카이스피어 및 그랜드스피어를 섞어놓은 듯한 유사한 실루엣을 바탕으로 낮고 넓은 최저 지상고, 오프로드 타이어 등을 특징으로 한다.
전장 4,980mm, 전폭 2,070mm, 전고 1,600mm, 휠 베이스 2,970mm의 넉넉한 사이즈로 태어난 액티브스피어 콘셉트는 차량의 모든 파츠가 하나로 이어진 듯한 유려한 곡선 라인은 기존 콘셉트카들의 디자인 정체성을 이어가고 있으며, 볼륨감 넘치는 펜더와 22인치 휠, 차량 하단 곳곳의 보호 클래딩으로 SUV의 남성미와 강인한 인상을 만들어냈다.
투명한 싱글프레임 그릴과 로커 패널 위쪽으로는 거대한 유리 패널이 적용돼 광활한 주변 시야를 누릴 수 있도록 하였다. 얇고 날렵한 OLED 헤드라이트 및 테일라이트에도 유리 패널이 적용돼 최적의 조명 효과를 만들어내고, 루프 또한 투명하게 제작해 높은 수광량을 자랑한다.
리어 글래스는 루프까지 슬라이딩이 되는 구조라 개방 시 이 공간을 픽업트럭 적재함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아우디는 적재함이 두 대의 e-바이크에 더해 다양한 장비를 보관할 정도로 넓은 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루프에는 스키 캐리어까지 장착되어 있다고 전했다.
액티브스피어 콘셉트에 적용된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 덕분에 오프로드 모드 적용 시 지상고는 208mm에서 248mm까지 올라가며, 더 역동적이고 빠른 주행을 원할 경우 168mm까지 하향 조정할 수 있다. 휠의 오픈 휠 플랩은 오프로드 주행 시 개방형으로 바뀌어 최적의 환기를 보장해주며, 온로드 주행 시에는 닫혀 에어로다이내믹 성능을 극대화한다.
실내는 실제 현실과 디지털 세상의 경계를 초월하는 ‘아우디 디멘젼(Audi Dimension)’ 시스템을 도입해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루프에 보관된 혼합 현실 안경을 착용하면 시야에 들어오는 대상의 정보를 볼 수 있고, 각 대상을 더 집중해서 바라보면 보다 더 구체적인 정보를 안경에 표시해준다. 또한, 사용자가 제스처를 취하면 인터렉트브 요소가 개입해 사용자 니즈에 따른 맞춤형 콘텐츠가 제공된다. 아울러 안경을 차량 외부로 가지고 가 스키 슬로프에서 바이크 트레일을 찾거나 이상적인 경사를 확인하는 데도 활용할 수 있다.
액티브스피어는 이전 콘셉트카와 동일하게 자율주행 시 대시보드, 스티어링 휠, 페들이 사라져 더욱 편안한 승차 경험을 선사한다. 라바 레드 색상 시트와 미니멀하고 미래지향적인 실내 디자인, 보온과 보냉 기능이 있는 센터 터널, MMI 터치리스 컨트롤 윈도우 및 좌석 포지션 등도 탑승자의 편의를 더욱 높여준다.
이번 콘셉트카는 아우디의 전동화 플랫폼인 프리미엄 플랫폼 일렉트릭(Premium Platform Electric, PPE)을 기반으로 하며, 두 액슬 사이에 위치한 800볼트 배터리팩은 100kWh의 용량으로 최대 600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270kW 고속 충전을 지원하며, 24분 만에 배터리를 5-80퍼센트까지 충전할 수 있다. 액티브스피어는 사륜구동 시스템을 기반으로 최대 325kW(442hp)의 출력과 720Nm의 토크 성능을 발휘한다.
이전에 공개된 다른 콘셉트카들과 마찬가지로 액티브스피어가 양산형 모델로 출시될지는 미지수다. 다만, 콘셉트카에서 선보인 놀라운 기술들이 향후 출시 모델들에 선별적으로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우디의 최초 PPE 기반 모델은 2023년 중 출시될 예정이다. 현행 전동화 모델인 아우디 e-트론 GT & RS e-트론 GT로부터 얼마나 더 혁신적인 발전을 보여줄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