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말감(Amalgam)은 그 어떠한 제작사보다도 가장 전문적으로 쉴 틈 없이 페라리(Ferrari) 자동차 모형을 제작해온 브랜드다. 하지만 익숙해졌다고 해서 그것을 핑계로 허투루 만드는 법은 없다. 매번 만들던 페라리지만, 이들은 최근 공개한 페라리 SF21 컬렉션에도 특유의 장인정신을 고스란히 불어 넣는 중이다.
아말감이 새롭게 공개한 이번 컬렉션은 올 시즌 쾌속 순항 중인 스쿠데리아 페라리 팀의 SF21 머신을 베이스로 한다. 특히 올 시즌 페라리의 드라이버 라인업은 스페인 출신의 레이서 카를로스 세인즈, 그리고 1968년 이후 모나코 출신 최연소 선수이자 슈퍼스타인 샤를 르클레르가 종횡무진하며 이미 지난해 SF1000의 포인트를 초과해버린 상황. 따라서 이 SF21을 만드는 아말감 또한 큰 영감을 받고 있다.
현재 제작되는 아말감 페라리 SF21 컬렉션은 1/8과 1/18의 두 가지 스케일에 SF21 스티어링휠 레플리카로 구성된다. 이미 1:8 스케일과 레플리카 스티어링휠은 제작이 완료되어 선주문이 가능하지만, 아직 1/18 모델은 제작 중에 있다고. 1/8 스케일의 경우 개발에 총 2,500시간이 걸렸는데, 특히 주조, 조립, 마감, 도색 과정에서 엄청난 난이도의 공정을 자랑한다. 1/8 모델의 경우 단 50개만 만들어진다.
한편 현재도 제작 중인 1/18 스케일은 제작에 800시간이 소요된다. 길이는 27cm로, 71cm에 달하는 거대한 1/8 스케일에 비해서는 콤팩트하지만, 이 모델 역시 뛰어난 디테일을 엿볼 수 있다. 레플리카 스티어링휠의 경우 F1 머신에 올라가는 것을 거의 완벽하게 복원해냈는데, 이는 페라리 팀에서 원본 CAD 데이터를 직접 통으로 제공했기에 가능했다고. 스티어링휠은 99개 한정으로 생산될 예정.
참고로 지난해 머신이었던 페라리 SF1000의 1/8 스케일도 나온 지 몇 달 되지 않았다. 지난 6월에 출시됐으니, 궁금하다면 링크를 눌러 관련 기사를 확인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