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8번의 레이스 우승, 31번의 타이틀이라는 화려한 기록에 빛나는 스쿠데리아 페라리(Ferrari)는 F1뿐 아니라 스포츠 종목 전체를 통틀어도 화려한 상징성을 지닌 팀이다. 이 오랜 역사 덕에 페라리는 브랜드를 상징하는 멋진 레이스카를 선보여왔다. 그리고 페라리의 지난해 시즌을 멋지게 장식한 차량은 바로 페라리 SF1000이었다.
무엇보다도 지난해 F1 시즌에서 페라리는 의미 있는 순간을 맞이하기도 했다. 9월 이탈리아의 무젤로 서킷에서 열린 그랑프리는 토스카나 페라리 1000이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이는 바로 스쿠데리아 페라리의 1천 번째 그랑프리 출전을 기념하는 명칭이기 때문. 역사적인 이벤트를 놓칠 리 없는 아말감(Amalgam)이 이를 기념하며 페라리 SF1000의 2020 투스카니 그랑프리 1/8 스케일 버전 다이캐스트를 출시한다.
아말감의 신상은 페라리의 1천 번째 그랑프리 차량이자 고향과도 같은 무젤로 서킷에서 출전했을 당시의 레이싱 카를 완벽하게 구현해냈다. 페라리 이름을 달고 나온 최초의 레이싱 모델인 125S의 색상을 떠올리게 하는 부르고뉴 컬러는 깊은 색감으로 시종일관 클래식한 무드를 표현한다. 넘버링 또한 전통을 따라 마치 수작업으로 입힌 듯한 디테일을 살렸다.
각종 현가장치를 비롯한 운전석, 리어윙, 휠 등의 디테일은 역시 아말감다운 퀄리티로 마감됐다. 당연히 허투루 만들 리 없을 터. 참고로 이번 1/8 스케일 모델은 원본 CAD 데이터를 비롯해 차량의 외장부터 세부 색상 코드와 원료까지 모두 스쿠데리아 페라리의 협조를 받아 수작업으로 완료된 것이다. 50개 한정 생산되며, 물론 가격도 한화 1천만 원이 넘어갈 정도로 어마어마할 예정이다.
참고로 지난해에는 이보다 더 고가를 자랑하는 페라리 250 TR 루시벨 II 같은 제품도 출시한 바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링크를 참고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