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을 이제 단순히 유형의 재화를 판매하는 온라인 스토어 개념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아마존 프라임으로 콘텐츠를 제공하고 심지어 직원을 대상으로 한 의료서비스까지 개발하는 등 그들은 끊임없이 미지의 분야로 걸음을 내딛기 주저하지 않는다. 하드웨어 개발에도 열일 중인데 지난달 시애틀 본사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가 이를 방증했다.
무려 14종의 뉴페이스를 공개했다. 그중 단연 눈에 띄는 아이템은 아마존 알렉사를 탑재한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 에코 버즈(Echo Buds). 이 제품을 믿고 가도 되는 이유는 보스의 기술력을 쏙 가져왔기 때문. 보스는 알다시피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술을 만들어낸, 이를테면 원조 맛집 격이다. 능동형 노이즈 캔슬링 기술을 지닌 제품은 가격대가 높은 편인데 이를 감안하면 에코 버즈는 가성비 갑 물건.
이 제품은 잡음 제거가 아닌 보스 노이즈 리덕션 기술을 넣은 잡음 감소 이어버즈라고 아마존은 설명했다. 또한 앞서 언급했듯 본체 터지 센서를 누르면 자사 AI 알렉사 음성인식 기능으로 당신의 꿀 보이스를 통해 볼륨 높낮이 조절, 재생 등을 실행할 수 있다. 물론, 영어로. 구글 어시스턴트, 애플 시리와도 연동 가능하다.
5시간 연속 사용 가능하고, 케이스 충전을 통해 20시간까지 사용 가능하다. IPX4등급으로 간단한 생활 방수도 된다. 가격은 한화 약 15만 6천 원. 출시는 이달 말, 10월 30일 예정이다. 아쉽게도 국내에서는 판매되지 않는다. 쳇, 배대지 끼고 직구하면 되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