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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싱 드라이버를 위해 1957년에 출시된 오메가 스피드마스터(Ref. CK2915-1). 크로노그래프 디스플레이는 읽기 쉽고 사용하기 편리하게 디자인되었으며, 다이얼 대신 베젤에 타키미터 눈금이 있는 최초의 크로노였다. 2022년 스피드마스터의 65주년을 기념해 오메가가 내놓은 18K 카노푸스 골드 소재의 새로운 스피드마스터 칼리버 321은 그 원형을 재현하면서도 더욱 고급스러운 패키지로 업그레이드되었다.
오메가 고유의 화이트 골드 합금인 카노푸스 골드로 제작된 이 독보적인 38.6mm 모델은 빈티지 오메가 로고와 CK2915 모델의 전형적인 특징인 ‘타원형 O’의 타이포그래피가 적용되었다. 18K 화이트 골드 핸즈/인덱스는 카노푸스 골드로 PVD 처리되었으며, 스몰 세컨즈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30분 카운터와 12시간 카운터, 중앙에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갖춘 3개의 서브 다이얼이 장착되어 과거의 느낌을 더해준다.
한편 무브먼트는 2019년 칼리버 321을 부활시켜 원래 사양을 신중하게 복제하고자 했다. 전용 아틀리에에서 수작업으로 조립한 무브먼트는 원본과 동일한 모양과 디자인을 복제했지만 더 뛰어나다. 수동 와인딩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 칼럼-휠 메커니즘을 띄고 있으며, 55시간의 파워리저브를 제공한다.
그 밖에도 케이스백의 사파이어 크리스털 글라스 내부에 브랜드 시그니처인 해마 디자인이 인그레이빙되어 있고, 스피드마스터 탄생 65주년을 기념하는 보석인 블루 사파이어가 해마의 눈으로 세팅되었다. 크라운에는 NAIAD 심벌이 새겨져 있는데, 이 또한 최초의 CK2915 모델의 특징 중 하나로 꼽을 수 있다.
오메가 스피드마스터 카노푸스 골드는 오리지널 스피드마스터 박스의 형태와 디자인에서 영감받은 65주년 기념 우드 박스에 담겨 제공된다. 한정판은 아니지만 수작업 무브먼트는 대량 생산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오메가 부티크와 홈페이지에서 만나 볼 수 있고, 국내 출시가는 1억 490만 원이다.
시계 고민이 짙어질 때쯤 ‘에디터 선정 2021년 화제의 시계 Top 10’ 영상을 보면 답을 구할 수 있을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