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만에 등장하는 속편이라 힘을 잔뜩 줬다. 국내 개봉을 이틀 앞둔 ‘스페이스 잼: 새로운 시대’를 기념하기 위해 스위스 독립 시계 브랜드 크로스 스튜디오(Kross Studio)가 단 10개의 한정판 시계를 들고 나타난 것. 팬들의 수집욕을 자극할 만큼 영화적 요소가 잔뜩 들어 있는 ‘스페이스 잼 투르비용 시계(The Space Jam Tourbillon watch)’는 가치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크로스 스튜디오의 정교한 기술력까지 모두 담았다.
먼저 그 이름에서 드러나듯 극도로 까다로운 기술력의 투르비용이 다이얼 중앙에 우뚝 솟아 있고, 5일간의 파워리저브를 제공하는 기계식 핸드 와인딩 무브먼트와 크로스 스튜디오 자체 개발의 KS 7’000 칼리버를 탑재했다. 이 모든 것은 45mm의 케이스에 담겨 있고, 스켈레톤 디자인 덕분에 매우 디테일한 구성 요소를 보다 깊게 들여다볼 수 있다. 시간 설정은 케이스백의 D-링 크라운과 푸시버튼을 통해 가능하다.
농구공 모양의 무브먼트 휠과 함께 벅스 버니, 트위티, 대피 덕 등 다양한 캐릭터가 슈퍼루미노마로 마감된 인덱스를 한 자리씩 차지해 영화적 요소의 재미도 놓치지 않았다. 농구공의 질감을 고스란히 전하는 여분의 스트랩까지 알차게 구성되었다. 함께 제공되는 패키지 또한 나무와 알루미늄으로 만든 농구공 형태를 띠며 ‘스페이스 잼: 새로운 시대’의 컬렉터 세트를 완성한다.
시계를 이루는 281개의 피스는 모두 수작업으로 제작되었으며, 무브먼트에만 27개의 주얼리와 203개의 부품이 사용되었다. 단 10개 한정판이고, 가격은 10만 달러, 한화로 약 1억 1,454만 원이다.
크로스 스튜디오의 첫 번째 작품 ‘1989 배트모빌 탁상시계‘는 무브먼트에 쓰인 부품이 무려 397개. 구경이라도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