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버 워치만 제작하는 스위스의 시계 브랜드 스쿠알레(Squale)지만, 전통적으로 이들은 이탈리아에 군용 다이버 시계를 납품해온 기업이기도 하다. 오랜 시간 계속된 이러한 행보가 지속되면서, 스쿠알레에게는 이탈리아 밀리터리 다이버 워치라는 또다른 헤리티지가 자연스레 생기게 됐다. 그리고 스쿠알레는 그 소중한 유산을 최근 다시 들고 돌아왔다.
이번에 스쿠알레가 공개한 새로운 컬렉션은 마스터 마리나 밀리타레(Master Marina Militare)다. 300개 한정으로 출시되는 군용 스펙의 다이버 워치인데, 스쿠알레와 이탈리아라는 뒷배경 덕분에 겉으로 드러나는 비주얼은 선명하고도 독창적인 특징을 갖는다. 원초적이면서도 극단적으로 단출한 디자인이지만, 덕분에 굉장히 깔끔하고 콤팩트한 모습이 되레 시계를 시각적으로 부각시키는 모양새다.
둔탁하면서도 큼직한 사이즈의 케이스는 정확히 42mm의 직경과 17mm의 두께로 상당히 묵직한 인상을 준다. 러그 투 러그도 49m에 달한다. 소재는 교과서적인 316L 스테인리스 스틸을 사용했으며, 셀리타 SW 200-1 무브먼트를 탑재했다. 다이버 워치 답게 슈퍼루미노바 BGW9을 입혀 가시성을 확보했으며, 플랫 타입에 반사방지 코팅을 적용한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적용했다. 파워리저브는 38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