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널리고 널린 백팩들이 소비자의 눈길 한 번이라도 받으려면 차별화된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 하긴 그 기구한 운명이 비단 백팩뿐일까 하다만. 이 살벌한 무한경쟁 판에 스위프트 2.0(SWIFT 2.0)은 어떤 개인기를 무장하고 나타났을까. 바로 물건을 꺼내는 방식에 색다른 변주를 더 했다. 방법이 무려 7가지다.
지퍼가 나 있는 길을 보라. 사이드가 아닌 전면 패널을 훑고 지나간다. 과감하게 길을 낸 덕분에 어떤 각도에서도 손쉽게 소지품을 꺼낼 수 있다. 반만 열어도, 전부 개봉해도 된다. 때문에 가방 바닥에 놓인 물건을 빼내기 위해 손을 깊숙이 찔러 넣는 수고는 이제 그만.
민첩함을 배가시켜줄 당신의 동선에도 신경 썼지만, 수납력도 간과하지 않았다. 등 부분 포켓에는 15인치 노트북 혹인 16인치 맥북 프로나 문서를 넣기 적합하며, 가방 하단에는 신발을 보관할 수 있도록 분리된 공간을 설계했다. 고로 짧은 출장이나 여행길에 동반해도 좋을 거다. 용량은 23L. 킥스타터로 달려가 당신의 소중한 쌈짓돈을 걸어 볼 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