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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리셀가를 구가하다 ‘떡락’을 했다는 평에도 스와치(Swatch)와 오메가(Omega)의 협업물은 호기심을 자극한다. 첫 컬래버 ‘문스와치’에서 정점을 찍었고, ‘문스와치 미션 투 더 문’에서도 열렬한 호응을 얻어내지 않았던가. 이번에는 ‘문스와치 미션 투 더 문 문샤인 골드(MoonSwatch Mission to the Moon Moonshine Gold)’다. 허나 그 모습이 공개된 지금 사람들은 술렁이기 시작했다.
그 이유는 전작 ‘문스와치 미션 투 더 문’과 크로노그래프 초침을 제외하고는 모든 것이 똑같기 때문. 스와치에 SNS 계정에 올라온 출시 정보를 보고 한껏 기대에 부풀었던 사람이라면 실망할 수밖에 없는 지점. 문샤인 골드라는 작명에 누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케이스에 금 좀 발라 줬어야 했다. 그럼에도 하나 갖고 싶은 게 솔직한 심정.
42 x 13.5mm 바이오세라믹 케이스이며 역시 오메가 스피드마스터 디자인을 가져왔다. 크로노그래프 초침에는 18K 합금을 코팅해 더 오랜 시간 광택감을 머금고 있을 듯. 쿼츠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를 적용했고, 방수는 30m 지원한다. 아쉽게도 3월 7일 런던, 밀라노, 도쿄, 취리히에서만 한정판으로 출시 됐다. 하지만 스와치는 다음 보름달이 뜨는 날 재판매 될 수도 있다고 밝혔으니 그때 국내 출시를 기다려도 좋을 듯. 가격은 275스위스프랑, 한화 약 38만 원 정도다.
다음 보름달 뜨기까지 기다리기 힘들다면 페어러 문페이즈 컬렉션으로 입장하자. 기계도 이렇게 포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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