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예고했던 대로 소니(Sony)가 전기차 시장에 뛰어든다. 이번 CES 2022에서 소니가 꺼내든 출사표는 바로 전동화 SUV 모델인 비전-S 02 콘셉트다. 이를 위해 브랜드는 이미 소니 모빌리티라는 이름의 자회사를 세웠고, 2년 전에는 비전-S라는 이름의 프로토타입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 프로토타입이 이제는 비전-S 02 콘셉트로 구체화하면서 상용화에 한층 박차를 가하고 있다.
2년 전 공개한 비전-S 세단과 달리 이번 비전-S 02는 SUV 차량으로 포지셔닝 됐다. 하지만 전반적인 모습은 세단 모델과 거의 동일한 디자인 언어를 갖는다. 헤드램프의 소소한 변화 외에는 큰 차이를 찾기 어려운 편. 실내 인테리어와 레이아웃에서도 유의미한 차이를 발견하기는 힘들다. 대신 비전-S 02는 주로 차량에 탑재된 자율주행 기술과 각종 편의장비에 초점을 맞췄다.
이러한 점은 바로 현재 소니의 주력 분야인 엔터테인먼트 기술을 차에 활용하기 위함이다. 고니는 이미 카메라로 내공을 쌓아온 이미지 센서 기술을 활용, 차량 내외부에 40개의 센서를 탑재해 기존 제조사보다 훨씬 더 정밀한 주행보조 및 자율주행 주차 시스템 등을 구현할 예정이라고. 또한 음성인식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360 리얼리티 오디오에 대응하는 서라운드 스피커, 스마트폰 연동 등 차량 실내에서 승객의 즐길 거리와 편의성에 조금 더 치중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파워트레인은 200kW 출력의 전기모터 2개를 각각 전륜과 후륜 쪽에 탑재했다. 최고속도는 180km/h에 달하며, 20인치 사이즈의 휠이 적용되었다. 기존 세단 모델과 달리 넓은 실내 공간의 SUV로 만들었기에 승차 인원도 7인승 버전으로 제작될 예정. 다만 사장 중요한 주행거리를 비롯한 세부적인 동력 성능은 공개되지 않았다.
CES 행사에서는 현재도 지속적으로 자동차 제조사들이 미래 자율주행차의 비전을 제시하는 콘셉트 모델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캐딜락 이너스페이스도 그 중 하나. 관심이 있다면 링크를 눌러 정보를 확인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