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출시돼 많은 사랑을 받았던 세이코(Seiko)의 SPB077은 1968년에 출시한 다이버 워치의 명작 6159 하이비트 다이버(Hi-Beat Diver)의 복각판이다. 6159 하이비트 다이버의 클래식한 다이얼을 그대로 물려받아 고전을 충실하게 구현해 호평을 받았다.
세이코는 프로스펙스 다이버(Prospex Diver) 라인을 통해 이 전통을 이어가려 한다. 올 하반기 출시를 예고한 프로스펙스 다이버 SPB107 Topper Limited Edition도 그중 하나다. 검은색으로 코팅된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44mm 케이스와 사파이어 크리스탈 글라스만 봐도 SPB077와 많은 부분을 공유하고 있음을 눈치챌 수 있다.
다이얼뿐만이 아니다. 무브먼트 역시 50시간 파워 리저브가 탑재된 6R15 오토매틱 무브먼트로 동일하다. 가성비가 좋다고 할 수는 없지만 분명 나무랄 데는 없는 무브먼트인 점도 부인하기 어렵다.
200M 방수를 지원하며, 외부 충격에 대한 강한 내구성은 SPB107 Topper Limited Edition의 클래식한 블랙 컬러의 다이얼과 맞물려 믿음직한 인상을 준다. 어두운 환경에서도 가독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환하게 빛나는 루미브라이트 야광도료 처리가 되어있는데, 기존 제품들보다 60% 이상 오래 간다고. 여기에 실리콘 소재의 스트랩을 채택해 신뢰성 넘치는 다이버 워치의 이미지를 가득 풍긴다.
아직 중요한 게 더 남았다. 이름에서 알아차렸겠지만 SPB107 Topper Limited Edition은 미국 캘리포니아의 Topper Fine Jewelers와 손을 잡은, 세이코 역사상 7번 째 컬래보레이션 모델이다. 당연히 이름 그대로 총 500개만 한정 생산된다. 출시는 올 7월 예정되어 있다.